[A330] 틸트로 본 5 hours 서울 시립미술관 - 별다방 미스리 - 인사동 쌈지길
[1] 09:30 일요일 아침
토요일과 달리 침실창으로 스미는 화창한 햇살을 마주한다.
' 아무래도 오늘은 장마도 잠시 쉬는 날인듯 하니, 벼르던 시립미술관 르누아르 (Renoir) 전시회를 다녀와야 겠어. '
파리 오르세 미술관 사진중 일부를 정리하다.. 갑자기 아트적 감성이 꿈틀.
비록 찍어온 사진이지만 모네 작품, 고흐 작품 3점 출력해서 조명 위에, 벽에 조롱 걸어두고 싱글벙글했으니..
보고싶은 순간, 그리고 화창한 날씨 두 박자면 충분해 :)
한동안 씨네마 브런치 응모에서 번번히 떨어졌는데.. 혹시 GS칼텍스 무료 입장권은 되지 않을까??
화창한 날씨만큼 운이 좋다.
세번째 응모로- 즉석 당첨- 무료 입장권 2매를 손에 넣었다 :)
[2] 10:30 서울 시립 미술관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를 만나다
예상대로 방학에 돌입한 학생들과 가족단위가 많았던 시립 미술관
역시 햇살 좋은 날이라, 2배는 더 좋았던 미술관 산책
미술관의 계단, 높은 천정, 긴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사랑하기에 미술관은 꼭 맑은 날 가고 싶어 하는 여자 :)
빛의 반짝임을 그렸던 화가, 행복을 그렸던 화가, 르누아르와 어울리는 날씨야. .. 생각하며 차근차근 둘러보았다.
미술에 대한 지식 없이(-지금도 마찬가지 ;;- ) 처음 유럽 미술관을 겪었을 땐. 그야말로 '유명한 그림'찾기에 치중했었지만.
지금은 그저 내가 좋은 그림 좀 더 오래 바라보기. - 참 쉽고 편한 나의 감상법 -
아트숍에서 "그네" 엽서를 하나 가져왔다 :)

sony a 330 / DT18-55mm (F3.5-5.6 SAM) 틸트 액정 / 라이브뷰/ 비비드 스타일 활용하여 위에서 촬영
[3] 12:00 행복 충전 완료
두시간 남짓의 산책으로 부자가 되었다.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
"그림은 사람의 영혼을 맑게 씻어주는 환희의 선물이어야 한다 - 르누아르 -
이어폰을 한짝씩 나눠 꼈던 오디오 가이드가 나와 진군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다..
그림에 등장한 주인공에 대한 설명, 그려진 시기, 배경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내 몫이지만.. 조금 더 세심하게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던 오디오 가이드. :)

[4] 12:10 조금 더 바라보기
아트숍, 계단과 창가 풍경
붉은색 모자와 가느다란 손끝에 시선이 가던 .. 바느질 하는 마리-테레즈 뒤랑-뤼엘이 뒷쪽으로 크게 걸려있는 계단
그곳에서 모두들 증명사진을 찍는다. 르누아르를 만난 기념으로... :)
그림을 등 뒤에 놓고,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같은 층에 서서, 혼자 또는 두명, 세명.. 가족의 수만 다를 뿐
같은 프레임으로 찍는 사진들을, 미술관 구석구석을 보는 동안 스무번쯤은 본 것 같다. ^^;
나도 증명사진은 남기고 싶은데.. 조금 다른 구도로 진군에게 부탁을 하고.. 진군보다 반층을 내려선 계단 위에 섰다.
사실 증명사진이긴 해도.. 나보다는 르누아르의 그림을 좀 더 담고 싶었다. -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 실내 작품대신 ..:) -

sony a 330 / DT18-55mm (F3.5-5.6 SAM)
[5] 12:20 시립 미술관 내려가는 길
CD한장의 얼굴도, V라인도 S라인도 아니지만, 건강한 마음과 몸을 가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여자이기에
시간이 흐를 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겠지만. 그 만큼 추억할 게 많아지는, 좀 더 너그러워질 내 얼굴.. 나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다.
자그마한 쇼핑몰의 모델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푸릇한 시립 미술관 길에서 모델 놀이를 즐긴다.
실제로 6개월간 잠시.. [이겨라 패밀리 ]의 의상과 악세서리로 나만의 모델을 할 것이기에 ^^ ;;

연한 카키빛 민트 13 tee / 블루 cap from 이겨라 패밀리
sony a 330 / DT18-55mm (F3.5-5.6 SAM)
[6] 01:05 별다방 미스리
'추억의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오미자라떼' '수정과라떼'로 입가심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되길래 미리 예약을 해두고, 조금 일찍 다방에 입성했다 :)
다방이라는 정겨운 이름에 걸맞게 화려하거나, 넓지 않은, 소박하고, 정겹고, 아담한 카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예약된 창가 자리가 우리를 위한 자리..

많은 소지품을 올려두기엔 다소 좁은 2인용 타일 테이블. 그러나 테이블의 거리만큼 대화의 거리도 가까워 지기에, 그 것 또한 SO GOOD!!

sony a 330 / DT18-55mm (F3.5-5.6 SAM)/ 이야기 메모지/ 카메라를 시선보다 들어서 틸트 액정으로 촬영
별다방 미스리에도 꽤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가고 있는 듯 했다.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사랑하는 여자도.. 작고 소소한 이야기 하나 남겨두고 왔으니까..
[7] 01:40 휴식, 다르게 바라보기
카메라와 가까이 하면서 얻은 소득. '평범함 속의 매력'을 찾는 '새로운 시선'
사진을 찍으며 좀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흘려보냈던 순간들에 좀 더 집중하는 섬세한 사람이 되었다.
조금 더 그 느낌들을 온전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 안의 얼마 안되는 아트적 감성들을 모두 끌어올리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었다 :)
기회가 된다면 사진을 배우고 싶지만.. 아직은 스스로 이리저리 시도해 볼 뿐...
그래도 남들과 조금 다른 구도.. 프레임을 만드는 연습은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깊이 동감한다 :)

송글송글 물방울이 맺힌 수정과 라떼를..

내 안경을 뺐어쓰고 있는 진군을..

늘 지니고 있는 소지품이지만 타일 테이블 위에서 특별해 보였던 내 안경을..

진군의 운동화 너머로 보이는 커플들의 다정한 느낌을..

느리디 느린 카메라로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는 당신의 손가락을..

창아래 보이던 거리의 사람들을..


손을 맞잡고 지나가는 예쁜 커플을
느낌 그대로 .... 담고 싶었다.

참 기분 좋던 내 발걸음도..
이 모든 사진들을 소니 알파 330( A330)으로 ...

라이브뷰와 틸트형 LCD액정이 지원 되는 DSLR을 처음 쓰다보니.. 처음 2~3일간은 기존 방식 그대로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지금은 그 '편리함'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조금 다른 각도의 사진을 얻기 위해 고맙게 활용하고 있는 중.
눈으로 보는 시선에만 한정되어 같은 높이, 같은 각도의 사진들을 찍기보다.. 때로는 로우 앵글로, 때로는 하이 앵글로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
좀 더 느낌있게 표현될 수 있도록 연습중인데.. 그런면에서 소니 A330의 퀵 AF LIVE VIEW기능과 틸트형 액정이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3번 사진과, 4번 사진의 자세에서 찍은 사진이 아래 안경사진과, 거리의 사람들 사진 :)
|
기존의 뷰파인더 방식으로만 촬영할 때 (여자 찍사로서의 몇가지 애로 )
1.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뷰파인더 주변은 화장품과 기름기로 얼룩 ; 2. 색다른 사진을 얻기 위해, 로우 앵글 촬영을 할 때 바닥에 누운 모습이 남자보다도 더 안스러움 ;; 3. 그나마도 치마를 입었을 땐 눕기 어려움 ;; 4. 노파인더 샷 (뷰파인더 보지 않고.. ) 으로 여러 장 찍어 건지기 - 운에 의존 ^^ ;; - 5. 160 겨우되는 키로 하이 앵글도 쉽지 않음 ;; 팔을 번쩍 올려 키의 애로를 극복해야 하는데, 뷰파인더를 볼 수 없고, 카메라가 무거우니 버들버들 떨다 힘 좋을 때 한 두장, 보통은 포기 ; 6. PLUS . 1~5번을 모두 극복하고 그나마 찍으려 하는데 빨리 촛점이 잡히지 않아서 놓친 사진들에 대한 안타까움.. 특히나 찍는 대상이 움직이는 대상일 때 ;;; ( 알파 330에서 가장 만족하는 기능 _정말 신속한, 퀵퀵 AF )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주고 있는 A330 :)
|

게으름 쟁이 아지의 5%를 담기 위해 카메라를 찾으러 가고.
살금살금 찾아와서
녀석의 눈 높이에 맞춰서..자세 잡고.. 촛점 맞추려 하다보면
그새 담고 싶던 자세나 표정을 바꿔버리는 야속한 상황이 늘 발생인지라..
기존에 쓰던 캐논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많은 사진을 얻고 있다.
원래 흰색 털뭉치인 아지군 찍을 때 AF가 버벅모드일 때가 있었기에
더욱 실감 :)
[8] 02:30 인사동 산책, 쌈지길
인사동길 초입에 있는 별다방 미스리에서 나와 인사동 거리의 이 곳 저 곳 샵도 기웃 거리고.. 낙서가 가득, 빈티지 스런 벽 앞에서 모델놀이도 계속 한다.
오늘은 애초에 다섯 시간의 짧은 나들이로 게획했기에 쌈지길 위주로.. :)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카메라에 담는 일은 ..

새로운 매력을 마주하는 일

유니세프 에코백, 실제로 써지는 나무연필 (from 상상), 두께도 종이질도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

일상 고백, 일상 낙서


통행. 기다림.. 의 매력..

hAppy 5 hours
서울 시립미술관 - 별다방 미스리 - 인사동 쌈지길
늘 반복되는 주말이 무료하시다면
다섯시간이 주는 다섯배의 행복을 느껴보시길.. :)
그 행복한 느낌을 카메라안에, 마음안에 담아보시길.. :)
덧 1 > ========================
모델 : 진군, 유리 ,옷깃을 스친 많은 사람들..^^
의상 : 이겨라 패밀리
장소 : 시립미술관,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 쌈지길
사진 : 소니 알파 330
'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 > 유리's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330] 틸트로 본 5 hours 서울 시립미술관 - 별다방 미스리 - 인사동 쌈지길 (0) | 2009/07/20 |
|---|---|
| 내츄럴 원피스와 핸드메이드 토드백에 어울리는 DSLR 소니 알파 330 .. 시작하는 이야기 (0) | 2009/07/16 |
| SM5 LE Exclusive가 내게준 선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그리고 감동 (0) | 2008/11/22 |
| 2009 르노삼성 SM5 LE Exclusive 시승기 _첫번째 (1) | 2008/11/12 |
| 똑딱이 디카로 DSLR못지 않은 사진찍기가 가능할까? (NV100HD 개봉기와 사용기) (4) | 2008/10/30 |
| 시키먼스 회색쥐돌이는 가라 : 여성용 우아버젼 마우스와 주변악세서리와의 조우 (2) | 2008/09/24 |








댓글을 달아 주세요